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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체어맨W 고객님의 일간지 광고
등록일 2009.04.18 조회수

안녕하세요.

아래 글은 조선일보 2009년 3월 20일자 A26면에 체어맨W 고객님께서 직접 게재해 주신 광고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희 고객센터를 통해 내용을 문의해 오셔서 다음과 같이 전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특별한 애정과 관심에 쌍용자동차 임직원 모두는 감동과 함께 커다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저희에겐 항상 함께 해야 할 많은 고객님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쌍용자동차가 되겠습니다. 

왜, 나는 6개월이나 미련하게 체어맨을 고집하며 기다렸던 걸까?

지난주 체어맨에서 체어맨W로 바꿔 타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세 번째 체어맨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체어맨에 비해서 세 번째 체어맨을 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0월에 신청을 하고 꼬박 6개월이나 기다렸으니 그 사이 얼마나 이야기가 많았겠습니까. 

뉴스에서 연일 쌍용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왜 이런 시기에 쌍용자동차를 사냐라는 지인들의 질문에서 체어맨을 두 대나 탔으면 이젠 다른 차를 타야 한다는 권유까지, 하루에도 결심을 흔드는 이야기를 수십 번 들으면서 6개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길어진 데는 개인적으로 부탁한 특별한 옵션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아마도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상하이자동차와 결별 때문일 것입니다. 쌍용자동차로서도 새 차를 기다리는 고객으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쌍용자동차와 특별한 인연도, 영업사원과 특별한 관계가 없음에도 그렇게 오랫동안 불편함을 참고 기다린 특별한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가 내 스스로 자비를 털어서 광고까지 하게 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잠깐 체어맨과의 인연을 소개하자면 지금 회사의 대표가 되면서 타기 시작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세 번째 체어맨을 받기까지 저에게는 많은 경험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장의 법칙은 늘 공정하진 않았고 시장의 질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섭고 냉정했습니다. 겪을만한 일들을 이겨내고 나니 그 과정에서 저는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기초적인 원칙 하나를 중요하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좋은 것이란 만드는 사람도, 소비하는 사람도 함께 지키고 노력할 때 존재하는 것이다.” 제가 말하는 좋은 것이란 상품일 수도 문화일 수도 자부심일 수도 때론 역사일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차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체어맨에 대한 애정은 타면 탈수록 기술적으로, 느낌적으로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는 아주 매력적인 차였다는 것을 저는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바로 체어맨은 저에게는 특별하게 ‘좋은 것’이 되었기에 스스로 지키는 노력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세상이 어렵고 험해졌기 때문에 남아야 할 것과 사라져야 할 것을 정할 필요가 생겼음을 압니다. 하지만 이것을 구분하고 결정하는 것이 시장의 질서라고 말하기에는 이미 수많은 시장을 경험한 저로서는 동의하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최악의 불경기,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노력은 삼척동자도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제가 6개월이란 불편함을 참고 기다린 것은 지금의 위기만 이겨내라고 보내는 응원은 아니었습니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좋은 차를 타는 즐거움을 내 아이와 내 아이의 아이들에게까지도 물려달라는 뜻이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어려운 시기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혹시라도 더 어려운 시간이 올 때마다 기억해 주십시오. 나같이 미련하게 당신들의 차를 고집하는 사람이 당신들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세 번째 체어맨을 타면서

* 광고 원본은 첨부파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2009년3월_체어맨W 고객님_신문광고.jpg (3947421 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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